광양시가 ‘건강100세 치매 없는 건강장수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치매예방지도자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 11월 3일 시 보건소 교육장에서 치매예방지도자 1~4기생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4기 치매예방지도자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대식에는 지난 5월부터 70시간의 이론과 실기과정을 수료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치매예방지도자 양성과정 수료생 82명이 참석했다.
발대식은 지역사회 치매예방에 동참할 것을 다짐하는 공동선언문 낭독에 이어 활동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정신건강복지센터 주관으로 자살예방 게이트키퍼 양성교육을 실시해 정신건강이 취약한 노약자들의 자살위험을 감지하고, 신속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등 생명존중 문화조성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시는 정부에서 치매예방관리사업을 전담할 치매안심센터 설치와 전문인력 배치 등 국가치매책임제 실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5년부터 지금까지 221명의 치매예방지도자를 양성했다.
양성된 치매예방지도자들은 72개 마을 농촌지역 어르신 1,040여 명을 대상으로 마을 경로당을 찾아가 어르신들의 치매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미술활동, 인지놀이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기억력과 주의력을 높이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선제적인 행정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이번에 양성된 치매예방지도자를 내년부터 마을 경로당에 파견해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숙 건강증진과장은 “치매예방 프로그램이 단순히 프로그램 참여와 여가활동의 의미보다는 노년기 건강의 약화, 역할상실, 고독감을 해소함으로써 정신건강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어르신들이 해택을 받을 수 있도록 참여지역과 인원을 점차 확대해 나가 치매 없는 건강도시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