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한국 야구위원회(KBO) 국제홍보위원이 고향 공주에 마련된 자신의 기념관 행사에서 유창한 말솜씨를 뽐냈다.
5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박찬호가 행사에서 청중을 공포에 떨게 한 한마디'라는 게시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사진에는 개관식에 참여한 박 위원 모습이 담겨 있었다.

지난 3일 그는 고향인 충남 공주 산성동에 위치한 박찬호 기념관을 방문했다. 이날 공주시는 박찬호 기념관과 박찬호 골목길 개관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박 위원과 김정섭 공주시장을 비롯해 공주 시민, 지역 초등학교 야구부 선수 등 200여 명 이상이 참석했다.

특히 LA 다저스 시절 함께 뛰었던 노모 히데오(のもひでお), 김선우 해설위원, 손시헌(NC 다이노스) 선수, 배우 박상원 씨, 오지호 씨, 혜민 스님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이 참가했다.
노모 히데오 선수는 개관식을 축하하는 축사를 했고 박찬호 위원이 답사를 이어갔다.
그는 "요새 젊은 사람들은 제가 말을 많이 한다고 저를 '투머치 토커'라는 별명으로 부른다"라고 답사를 시작했다. 이어 박 위원은 "오늘 특별히 여러분께서 허락해 주시면 길게 말하려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노모 히데오 선수에게 기념관 여기저기를 열심히 설명했다. 노모 히데오는 그의 설명을 놓치지 않고 듣기 위해 노력했다고 알려졌다. 박 위원은 취재진에게도 질문을 던지며 LA 다저스 시절과 자신의 야구 이야기를 털어놨다고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