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히어로즈 안우진, 김성민 선수가 경기 전 국민 의례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31일 열린 한국프로야구(이하 KBO) 플레이오프 4차전 SK와 넥센 간 경기에서 넥센 투수 안우진 선수와 김성민 선수가 국민 의례 때 장난을 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당시 애국가가 연주되며 선수와 코칭스태프, 관중들은 모두 가슴에 손을 얹었다.
선수 중에서는 두 선수만 장난을 쳤다. 김성민 선수는 안우진 선수 등에 이마를 대고 웃었다. 안우진 선수 역시 고개를 숙인 채 웃었다.

이 영상이 방송되자 두 선수는 SNS상에서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커뮤니티 이용자 사이에서는 '국가대표가 아닌 리그 경기에서 국민 의례를 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라는 의견과 '하지 않는 것과 장난을 치는 것은 다르다'라는 의견이 부딪혔다.
KBO 관계자는 "리그 규정 행동 관련 지침 10조에 '경기 개시 직전에 애국가가 방송될 때 벤치 내에 있는 선수는 벤치 앞에 나와 정렬하며, 기타 경기장 내에 있는 심판위원과 선수는 모자를 벗고 왼쪽 가슴 위에 손을 얹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고 말했다. 조항 마지막에는 '연주가 종료될 때까지 개인 돌출행동 금지'라고 적혀 있다.
KBO 관계자는 "이 조항을 어길 시 특정하게 취해지는 조치는 따로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8 KBO 리그 규정에 명시돼 있는 '벌칙 내규' 항목에는 해당 부분에 대한 조치는 따로 명시돼있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