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게 저의 오판이었습니다” 유튜브로 재판 후기 전한 윤서인 (영상)
작성일
고 백남기 씨 유족 명예훼손으로 벌금형 받은 만화가 윤서인
유튜브 방송으로 하고 싶은 말 전해...벌금보다 많은 후원금 쏟아져
만화가 윤서인 씨가 유죄 선고받은 후 후기를 전했다.
지난 26일 만화가 윤서인 씨가 고 백남기 씨 명예훼손 유죄 판결을 받고 유튜브 방송을 진행했다. 윤서인 씨는 방송으로 재판 과정에서 깨달았던 점을 비롯해 사람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전했다.
윤서인 씨는 명예훼손을 저지른 행위를 두고 "해당 만화컷은 당시 아무런 개인적인 감정 없이 한창 뜨겁던 시사 이슈를 본인의 글을 바탕으로 사실에 입각해서 표현했던 만화라서 딱히 문제가 되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라며 "오늘 법정에 서서 판결문을 들어 보니 이 모든 게 저의 오판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에 표현의 자유가 존재하지만 비록 만화 내용이 실제로 일어났던 사실의 적시지만 아무리 그래도 표현하지 말았어야 하는 영역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유가족에게도 사과를 전했다. 윤서인 씨는 "유가족의 진정성을 영향력이 있는 만화가라는 지위를 이용해서 대중들이 의심하도록 만든 잘못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했다.
윤서인 씨는 반성의 의미로 '조이라이드' 연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8년간 연재해왔던 조이라이드는 무기한 연재 중단에 들어갑니다"라고 말했다.
윤서인 씨는 "앞으로는 그냥 짧은 영상과 한컷 만화 정도로만 대중과 소통하고 가급적 자중하며 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방송 종료 이후 윤서인 씨는 후기를 SNS에 올렸다. 생방송 중 윤서인 씨가 선고받은 벌금 700만 원이 훌쩍 넘는 도네이션(기부)과 후원이 있었다. 그는 "아침에 역대급으로 탈탈 털리고 집에 오는 동안 별의별 우울한 생각이 다 들었는데 밤에 완전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을 줄이야 ㅠㅠ"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생방송 후기 : 이런저런 이야기나 소소하게 나누려고 유투브 생방 켰는데 도네이션이 미친듯이 쏟아져서 45분간 감사합니다만 외치다가 껐다. 목표액이 700만원이었는데 순식간에 훌쩍 넘었다. 수퍼챗에만 천만원이...
게시: 윤서인 2018년 10월 26일 금요일
앞선 지난 2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최미복 판사는 고 백남기 씨 유족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윤서인 씨와 김세의 씨에 각각 벌금 700만 원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