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47) 씨가 딸과 독특한 대화를 나눠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5일 tvN '엄마 나왔어'에는 홍석천 씨가 입양한 딸 홍주은 양과 식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제작진과 인터뷰를 한 홍주은 양은 "스타킹 살짝 비치는 게 유행일 때가 있었어요"라며 "그때 그거 입고 나가다 삼촌(홍석천 씨)한테 걸린 거예요. (삼촌이) 갈아입으래요. 그래서 (스타킹을) 벗어서 주머니에 넣고 나와서 다시 입었어요. (삼촌이 보수적이에요)"라고 증언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방송인 남희석 씨는 "야 보수적이래"라며 "석천이 형이 보수적이라는 얘기를 내가 들어야 돼?"라며 황당해 했다.
홍석천 씨는 "우리 딸이니까 이해해. 스타킹이 비치더라니까?"라고 말했다. 남희석 씨는 "스타킹이 비치지 그럼"이라고 반응했다.
또 홍주은 양은 "(삼촌이) '내 딸은 안 된다'라는 게 살짝 있는 것 같다. 특히 화장 (을 많이 간섭한다)"라고 했다. 이를 본 남희석 씨는 홍석천 씨에게 "무슨 꼰대 아저씨 아니야?"라고 했다.
이날 홍석천 씨와 식사하던 홍주은 양은 홍석천 씨에게 "건강 챙겨. 잘생긴 동생들한테 (운동) 코치 받아. 그분들 몸 장난 아니던데"라고 말했다.
홍석천 씨는 "넌 그런 스타일 안 좋아하냐?"라고 답했다. 홍주은 양은 "(몸 근육질인) 그런 건 별로..."라고 했다.
이에 홍석천 씨는 눈을 질근 감으며 "아직 네가 남자를 몰라"라고 말해 동료 연예인들을 폭소케 했다. 특히 남희석 씨는 "딸과 아빠의 대화(라고 보기에는)... 묘하다..."라고 표현했다.
홍주은 양이 "나는 마른 스타일이 좋아. 깡 마른거 말고 슬림한 스타일"이라고 말하자 홍석천 씨는 "네 남친 깡말랐던데 무슨 소리야"라고 했다.
홍주은 양은 "깡 안 말랐어"라고 답했다. 홍석천 씨는 "잔근육 있어 나름? 네가 어떻게 알아?"라고 물었다.
홍주은 양은 대답하지 못하고 웃어보였다.
이날 딸과 식사를 한 홍석천 씨는 식사 시간 내내 밝게 웃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했다.
홍석천 씨는 지난 2008년 이혼한 막내 누나의 아들과 딸을 법적 자녀로 입양했다. 두 자녀는 홍석천 씨가 법적 보호자가 되면서 성도 홍석천 씨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