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양다리를 걸친 남자친구가 한 행동이 방송에서 공개돼 시청자들 공분을 샀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2'에서는 8년 사귄 남자친구가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여성 사연이 공개됐다.
스튜디오로 사연을 보낸 고민녀는 "남자친구와 8년을 사귀었는데, 3년 동안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고민녀는 "더 충격받은 사실은 따로 있다"며 남자친구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프로필에는 고민녀 이름과 함께 'OO아 사랑해♥'라는 문구가 쓰여있었다.
그는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양다리 걸친) 여자분 이름이 제 이름이랑 똑같았다. 두 여자 이름이 똑같으니 프사를 저렇게 해놔도 걸릴 일이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사연을 들은 MC들은 "소름 끼친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양다리를 걸친 여자분 SNS에 들어가 보니 두 사람이 다정하게 나눠 낀 커플링 사진이 있었다. 그것도 제 거랑 똑같은 거였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김숙 씨는 "이분이 처음 바람을 피운 건지 의문이다. 이 정도면 그전에도 (바람피운 일이) 많이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민녀는 "이 일이 있은 직후 바로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너무 속상해 주변 사람들에게 전 남친 양다리 행각을 다 얘기했다"고 말했다.
고민녀는 이후 남자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고민녀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는 전 남자친구가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 남자친구는 "네가 뭘하든 마음 풀릴 때까지 다 해. 근데 OOO(현 여자친구)한테 해 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양다리 걸친 여자를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MC들은 전 남자친구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사랑이 두렵다는 고민녀에게 "결혼했으면 어쩔 뻔했냐. 다행이라고 생각해라"는 조언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