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마케팅이냐” 소비자가 위메프 때문에 분노한 이유

2018-10-22 11:30

위메프 “실구매자 부분도 투명하게 공개” 입장
22일 오후 8시 에어팟 100개 할인판매

위메프 홈페이지 캡처
위메프 홈페이지 캡처

소비자들이 소셜커머스 위메프때문에 분노했다.

위메프는 지난 21일과 22일 반값 특가 이벤트로 에어팟을 절반 가격인 9만 9000원에 판매했다.

지난 21일 오후 9시에 사전판매분으로 에어팟 500개가 판매됐다.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많은 이들이 위메프 서버에 들어와 서버 트래픽이 폭주했다. 많은 이들이 화면 창도 제대로 안 넘어갔다고 말했다.

판매 시작 1시간 30분여가 흐른 후 위메프는 "트래픽 폭주로 오류가 생겨 최선을 다해 복구 작업 진행하고 있습니다"라며 "에어팟 사전 입장 판매 수량은 품절되었으며 실구매자 부분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안내문을 남겼다.

이에 사람들은 "서버를 유지를 못 할 거면 이딴 식으로 이벤트 할게 아니라 간헐적으로 랜덤한 시간에 판다고 하는 게 사람들 더 접속량 늘겠다"며 댓글로 불만을 쏟았다.

위메프 페이스북 캡처
위메프 페이스북 캡처

일부 소비자들은 위메프가 국민을 우롱했다고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안했다. 그들은 "유도마케팅에 허위마케팅을 한 위메프를 불매합시다"라며 청원 이유를 적었다. 이번 에어팟 판매와 관련된 국민청원은 22일 오전 11시 기준 5개가 올라와 있다.

22일로 넘어가는 정오 0시와 같은 날 오전 10시에도 에어팟이 각각 100개씩 판매됐다. 홈페이지는 지난번처럼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마비됐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청원 게시판 캡처

위메프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행사 당일 서버 용량을 5배 증설했지만, 예상보다 더 많은 고객분들의 관심으로 평소 대비 10배 이상의 접속자가 몰려 접속지연이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매정보 600개를 모두 공개한다"며 개인정보를 제외한 구매자 리스트를 게시글에 첨부했다.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