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사건 피해자가 사망 전 매니저에 보낸 카톡

2018-10-19 10:40

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서구 P모 PC방 관계자가 직접 쓴 글
“각종 루머와 잘못된 진실을 조금이라도 바로잡고 싶다”

안녕하세요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관련 관계자 입니다. 뒤늦게 글을 게시하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일단 정확한 사건의 전말은 JTBC...

게시: 포시즌 내발산 2018년 10월 18일 목요일

살인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서구 P모 PC방 관계자가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해당 PC방의 관계자는 18일 오후 페이스북에 "경찰 측이 유가족에게 충분한 사건 설명을 하지 않았다"라며 "각종 루머와 잘못된 진실을 조금이라도 바로잡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최초 보도가 잘못된 부분을 꼬집었다. '피해자의 불친절로 인한 시비가 있었다'라는 보도에 대해 "CCTV를 확인한 결과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자리를 치워달라고 요청했고 피해자는 손님의 요청 즉시 자리를 정리했다. 그 후 가해자가 한차례 자리를 더 닦아 달라고 요청했고, 피해자는 즉시 손걸레를 빨고 다시 자리를 닦았다. 2번의 요청을 바로 처리해줬는데 어디가 불친절한 지 모르겠다. 평소 일했을 때도 손님들과 친해지고 굉장히 성실한 친구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건 당일 보도에는 경찰의 1차 출동이 있었던 내용이 없었다. 아르바이트 교육 시 '손님과 시비가 있고 시비가 커질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하라'고 교육한다. 피해자는 교육받은 대로 시행했고, 경찰이 1차 출동했다. 약 15분간 경찰이 중재했고 가해자와 가해자 동생을 매장 밖으로 내보낸 후 경찰은 아무런 조치 없이 복귀하고 그 이후에 가해자 형제는 피해자를 살해한다. 경찰의 1차 출동 후 약 10~15분 만에 일어나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는 경찰이 돌아간 후 매장 관리자에게 카톡을 남겼다. 관리자에게도 죽여버리겠다고 했는데 과연 경찰이 출동했을 때 이와 같은 내용을 말 안 했을지가 의문이다"라며 "피해자는 카톡을 남긴 뒤 약 15분 뒤에 사고를 당한다"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경찰의 입장에서는 1차 출동 시 신변에 위협이 될 만한 내용은 이야기를 안 했고 영업방해만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그대로 갔다고만 한다. 아직까지 밝혀지고 있는 내용이 많고 경찰 측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수사종결을 빨리 하려고만 한다"고 했다.

그는 "제발 제대로된 진실과 제대로된 처벌을 꼭 받았으면 좋겠다. 죽은 동생이 억울하지 않게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29) 씨를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14일 오전 8시 10분쯤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 B(20)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이날 오전 11시쯤 숨졌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