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전문의가 '기름종이'에 관한 속설에 답했다.
지난 15일 KBS '2TV 생생정보'에서는 '기름종이를 사용하면 모공이 넓어진다'는 속설에 대한 실험을 했다.
제작진은 '기름종이가 모공 속 기름까지 전부 흡수하기 때문에 빈 모공이 늘어져 넓어진다'는 속설에 대해 피부과 전문의에게 자문을 구했다.
강현영 피부과 전문의는 "기름종이로 제거되는 기름은 피부 표면에 있는 기름"이라며 "(기름종이는) 모공 속에 있는 기름과 피지까지는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모공 크기 변화에는 차이를 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강 전문의는 '지성피부는 기름종이를 사용하면 오히려 기름이 더 많아진다'는 속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 전문의는 "이 속설은 가짜"라며 "인간의 피부는 각자 피부 타입에 따라서 한정된 양의 기름이 분비된다. 적절한 기름이 분비돼야 유수분 밸런스가 잘 맞춰지기 때문에 그걸 조절하기 위해서 기름종이를 사용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게다가 남성의 경우에는 기름 분비가 여자보다 2배 이상 많기 때문에 남성들 경우에도 기름종이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