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정체성을 '개'로 정의한 트렌스젠더 영상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유튜브 'Barcroft TV' 계정에는 30살 트렌스젠더 남성 토니 맥긴(Tony McGinn) 일상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여성으로 태어나 성전환을 한 토니 맥긴은 남편이자 조련사인 앤드류(Andrew)와 함께 생활하며 본인이 '개'의 정체성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영상에서 토니 맥긴은 머리에 강아지 탈을 쓰고 엉덩이에 꼬리를 단 채 마당을 네 발로 뛰어다녔다. 그는 남편이 던진 공을 물어오는가 하면 멍멍 짖기도 했다. 토니는 본인이 물어온 나뭇가지를 남편이 뺏으려 하자 으르렁거리며 진짜 강아지처럼 행동했다.
토니는 본인 정체성을 개로 정의한 이유에 대해 "나에게 개는 이 세상에서 모든 게 순수한 존재"라며 "개들은 다른 동물들이 가지지 못한 순수함과 즐거움의 관점으로 세상을 경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늘 내가 강아지라고 생각하지만, 매일 '애완동물 놀이(pet play)'를 하지는 않는다"며 "한 달에 몇 번씩 남편과 이런 놀이를 한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15일 기준 조회수 25만 회를 넘어서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