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25)와 코미디언 피트 데이비슨(Pete Davidson·26)의 결별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피트 데이비슨이 TV 프로그램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피트 데이비슨은 미국 코미디 프로그램인 SNL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피트 데이비슨이 연인 아리아나 그란데와의 근황을 전했다.
피트 데이비슨은 아리아나 그란데와 약혼했다며 아직도 이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도 믿지 않았고 나조차 믿기지 않는다"면서 "내 여자친구는 엄청난 스타고 난 그저 SNL에 나오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피트 데이비슨은 "어젯밤 나는 아리아나 그란데 피임약을 틱택(알약 모양 사탕)으로 바꿔치기했다"고 말했다. 방청석에서 잠깐 동안 야유가 터져나왔다. (영상 2분 12초부터) 그러자 그는 "우리는 서로를 믿지만 그래도 확실히 하고 싶었다"면서 "그녀는 이제 어디도 못 갈 거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방송 이후 피트 데이비슨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SNS 이용자들은 "여자는 소유물이 아니다. 저건 범죄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한쪽에서는 "개그맨인데 농담한 거다. 심각하게 굴지 말아라"라고 일축했다.
피트 데이비슨의 문제적 언행은 처음이 아니다. 두 사람이 사귀기 전인 지난 2017년 그는 아리아나 그란데가 콘서트 폭탄 테러로 유명해졌다는 듯한 발언을 했다.
피트 데이비슨은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콘서트 테러를 당하지 않았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얼마나 유명한지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그가 공공연하게 아리아나 그란데를 언급하며 성적인 농담을 해 비난을 사기도 했다.
지난 6월 아리아나 그란데는 피트 데이비슨과의 약혼 사실을 공개했다. 피트 데이비슨은 아리아나 그란데를 나타내는 'AG'와 '토끼 가면' 타투를 새기며 애정을 과시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피트 데이비슨 송(Pete Davidson Song)'라는 음원을 발표하며 화답했다.
두 사람 관계에 이상 신호가 감지된 것은 최근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피트 데이비슨의 토끼 가면 타투 위에 하트 모양 타투로 덮여진 사진이 공개됐다.
이후 두 사람 관계가 틀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