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59) 셰프가 과감한 결단력을 발휘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에서 이연복 셰프 일행은 중국 옌타이에서 음식 장사에 나섰다. 이날 이연복 씨는 짜장면과 함께 신메뉴로 멘보샤를 선보였다. 멘보샤는 빵 사이에 새우로 만든 속을 넣고 튀긴 중국 음식이다.
이연복 셰프는 새벽부터 일어나 재료를 다듬으며 정성 들여 멘보샤를 만들었다. 장사를 위해 이동하면서도 자동차 흔들림에 멘보샤가 망가질까 봐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짜장면을 찾는 손님들이 많은 데 비해 멘보샤를 주문하는 손님은 뜸했다. 안절부절못하며 멘보샤 상태를 확인하던 이연복 셰프는 탄식을 내뱉었다. 한동안 안 팔리며 방치된 멘보샤가 눅눅해졌기 때문이다.
결국 이연복 셰프는 남아있는 멘보샤를 과감하게 모두 버리기로 했다. 이연복 셰프는 "미리 만들어 놓은 게 큰 실수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새우 수분이 빵으로 다 스며들었다"고 말했다.
이연복 셰프는 멘보샤를 버린 것에 대해 "음식 만든 게 실패로 나왔을 때는 매출보다는 먹는 사람이 더 걱정"이라며 "차라리 버린 게 잘 됐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연복 셰프는 "아쉽다. 제대로 만들어서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