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타임지 아시아판 커버 주인공이 됐다.
10일(현지 시각) 미국 주간지 타임에는 '어떻게 BTS는 세계를 휩쓸었을까'라는 제목으로 커버스토리가 실렸다.
매체는 BTS를 '차세대 리더(Next Generation Leaders)' 중 하나로 소개했다. 멤버 RM(김남준)은 인터뷰에서 "한국인으로서 우리나라를 매우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케이팝 전도사로 불려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멤버 슈가(민윤기)는 "어머니, 아버지 세대는 한국전쟁 직후에 태어나셨다. 그러다 보니 어렸을 때 먹지도 못하고 입지도 못하고 자랐다"라고 말했다.
"아버지 세대의 아들인 저희가 대표해 한국을 알리고 있다. 저희와 같은 세대보다는 아버지나 할머니 세대가 굉장히 자랑스러워 하신다. 뉴스를 보고 즐거워하신다. 그분들이 자랑스러워해 주시는 게 즐겁더라"라고 했다.
매체는 BTS가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The Beatles)'와 '원 디렉션(One Direction)'처럼 준수한 외모와 가창력을 가졌다고 평했다. 동시에 과거 미국 인기 아이돌이었던 '뉴키즈 온 더 블럭(New Kids on the Block)'과 '엔싱크(NSYNC)'처럼 화려한 댄스 실력도 갖췄다고 했다.
과거 케이팝이나 한국 그룹이 인기를 끈 적은 있었지만 BTS는 특별함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노래 대부분이 한글 가사라는 점과 SNS로 팬과의 소통하는 데 익숙하다는 것을 꼽았다.
매체는 BTS의 팬들을 부르는 '아미(ARMY)'와 BTS를 만든 방시혁 프로듀서 등을 언급했다. 또 지난달 뉴욕 UN 본부에서 앨범 제목과 같은 '자신을 사랑하라(Love yourself)'라는 주제로 연설을 했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