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음주 교통사고로 사망한 아내와 아기 사진을 SNS에 공개하며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 자신토(San Jacinto)에 거주 중인 자크 킨케이드(Zach Kincaid)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각) 페이스북에 교통사고로 숨진 아내 크리스틸 킨케이드(Krystil Kincaid)와 사고 당시 아내 배 속에 있었던 딸 아발린 오닉스(Avalynn Onix)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자크가 숨진 아이를 품에 안고 아내가 누워있는 관 속에 눕히는 모습이 담겼다. 자크는 사진과 함께 "시속 135km 속도로 고속도로 코너를 내달리던 술 취한 운전자가 우리 가족을 파괴했다"며 "내 아내와 딸을 죽인 운전자가 받을 최대 형량은 10년에 불과하다"고 적었다.



자크는 "캘리포니아주는 운전자에게 고의성이 없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그런 상태로 운전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내 딸은 10월 9일에 태어날 예정이었다. 36주나 된 완전한 생명체였지만, 주정부는 태어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 딸을 한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크는 "내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 불의를 설명할 수 있겠나"라며 음주운전 관련 법 개정을 위한 청원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자크가 올린 청원에는 8일 기준 8만 4000명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음주운전으로 두 사람 목숨을 앗아간 운전자는 쿠바 출신의 복싱 밴텀급 챔피언 마르코스 포레스탈(Marcos Forestal)로 밝혀졌다. 그는 사고 당시 SNS 라이브 방송으로 사고 현장을 중계하기도 했다. 그는 반파된 차량을 카메라로 비추며 "얘들아,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좀 봐"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자크 킨케이드는 사고 직후 "오늘 나는 내 삶에서 가장 힘든 일을 경험했다"며 "두 딸과 두 아들에게 술 취한 운전자가 엄마를 죽였다고 말했다.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이 고통과 분노는 헤아리기조차 힘들다"는 심경글을 남기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