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가 김밥 안 먹는 이유

2018-10-05 09:40

중학교 1학년, 소녀 이성미에게 벌어진 일
'인생술집'에서 이성미가 전한 인생사

이하 tvN '인생술집'
이하 tvN '인생술집'

이성미 씨가 다사다난한 인생사를 공개했다.

4일 tvN '인생술집'에서는 개그우먼 박미선, 이성미 씨와 가수 양희은 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성미 씨는 양희은 씨와의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중학교 1년 꿇어서 79학번"이라며 "아버지 사업 실패로 중학교 1년 꿇었다. 빚쟁이들을 피해 강제 휴학을 했다"고 말했다.

곰tv, tvN '인생술집'

양희은 씨는 "어느 날 방송국에서 어떤 애가 아침에 깨워줄 사람이 없어서 소파에서 쪽잠을 잔다는 소리를 들었다. 22살 여자애가 야구모자를 쓰고 리포터를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 얘기를 듣고 속으로 짠했다. 이성미보고 집으로 한 번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성미 씨는 "양희은 언니가 부르더니 '야 너 엄마 없이 자랐다며. 우리 집에 밥 먹으러 와' 그러더라"며 "화곡동에 있던 언니 집에 갔는데 된장찌개에 따끈한 밥을 내오는데 난 태어나서 누가 내 밥상을 차려준 기억이 전혀 없던 사람이었다. 고마움을 넘어 알 수 없는 감정이었다"고 말했다.

양희은 씨는 "별 이유 없었다. 밥 한 끼 먹이고 싶었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성미가 밥과 관련된 사연이 많다"고 말했다.

이성미 씨는 "김밥을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학창시절에 엄마 없이 혼자 여기저기 자취하고 하숙하면서 다녔는데 내 친구가 나를 보고 측은하게 생각했다"며 "소풍 갈 때 도시락을 못 싸 가니까 친구가 '내가 김밥을 싸줄게' 하면서 자기 집으로 오라는데 그 말에 흥분이 되더라. 그래서 다음날 그 집에 갔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 어머니가 부엌에서 김밥을 싸주시는데 아버지가 나오셔서 '뭐하는 거냐'고 묻더라. 친구 어머니가 '쟤 김밥 싸준다'고 하니까 그 아버지가 친구 어머니 머리채를 잡고 '이 X아 우리집 먹을 것도 없는데 저 X이 뭐라고 김밥을 싸주냐'고 하시면서 김밥을 내동댕이 치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이성미 씨는 "그때가 중학교 1학년 때였다. 그때 이후로 김밥을 안 먹는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