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새우 모에화를 두고 트위터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지난 1일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한 웹툰 작가가 새우튀김에 착안한 그림 하나를 게재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롱패딩을 사러나온 새우'라는 멘트를 달아 새우 옷이 롱패딩이라는 익살스러운 비유를 활용했다.
앙증맞은 그림은 큰 인기를 끌고 1만 건 넘게 리트윗됐다. 그러나 한 트위터 이용자가 그림에 담긴 문제를 지적하며 얘기가 달라졌다. 그 트위터 이용자는 "새우가 선택을 할 수 있었다면 과연 튀김옷을 입었을까요. 동물권에 대한 사유가 아무리 없더라도 조금만 생각해도 이건 너무 끔찍한 모에화 아닌가요"라며 동물권 인식이 부족하다며 작가를 비판했다.
동물권을 옹호한 비판에 동조하는 사람이 늘면서 논란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자 작가는 해당 그림을 피드에서 내렸다.
작가는 삭제 이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금일 문제가 되었던 새우튀김 연성에 대하여 사과 말씀드립니다"라며 "동물권에 대한 의식, 그에 따른 다른 분의 의견을 비하하듯 인용알티로 사이버불링(괴롭힘) 분위기를 조성했던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적었다.
사과문이 올라오자 이번엔 작가를 두둔하는 의견이 올라왔다. 이들은 "작가님 의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새우 관련 트윗도 다시 게시 부탁드리며 항상 좋은 그림 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걸로 작가님이 사과할 일이 아닌 거 같습니다. 다른 음식거리 모에화로 캐릭터가 많은데 말이에요"라며 작가를 두둔했다.
새우튀김 그림을 둘러싼 동물권 논쟁은 다른 SNS와 커뮤니티에도 전해지며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