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평양'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한 가수 지코가 북한 집단체조를 난생 처음 직접 관람한 소감을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9일 오후 평양 5.1 경기장에서 북한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는 가수 지코, 에일리 등 우리 측 특별수행원도 함께 했다.
이날 공연된 북한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 오리지널 버전과 비교하면 체제선전 내용이 상당히 줄고 문 대통령에 대한 환영 메시지는 한껏 부각됐다. 원래는 김일성 주석 찬양 등 정치적인 선전이 포함돼 있지만 이날 공연에선 등장하지 않았다. 인공기와 반미 구호도 나오지 않았다.
가수 지코는 북한 집단체조를 관람한 뒤 취재진을 만나 소감을 밝혔다.
지코는 "조명도 그렇고 연출도 그렇고, 잘 겪어보지 못했던 무대여서, 제가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무대여서 넋을 놓고 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코는 "통일 관련 문구를 마지막에 봤을 때 감동을 많이 받은 것 같다"며 "주변 사람들 표정을 봤는데, 진심으로 감동을 받은 것 같다. 역사적인 광경을 봐서 실제로 목격했던 것 자체가 영광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수 에일리는 "잘 봤다"며 "멋진 공연 보여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너무 감동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