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도 금메달”... 남달랐던 손흥민 '아시안게임 금메달' 소감

2018-09-02 09:10

“인성도 금메달”... 남달랐던 손흥민 '아시안게임 금메달' 소감

손흥민 선수 / 이하 뉴스1
손흥민 선수 / 이하 뉴스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손흥민 선수 '금메달 소감'이 화제를 모았다.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금메달 기쁨을 동료 선수와 국내 축구팬들에게 돌렸다.

손흥민 선수는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일본과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한 뒤 취재진과 만났다.

손흥민 선수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며 "일단 응원해주신 많은 국민과 팀 동료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 선수는 "절대 주장으로서 나를 내세우지는 않았다. 그동안 제가 부족했는데도 후배들이 노력을 많이 해줘서 고맙다"며 "잔소리도 많이 하고 나쁜 소리도 했는데 후배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내가 해야 하는 일이구나' 하고 받아줘서 금메달 딸 수 있었다. 선수 모두 한마음으로 움직였다"고 했다.

손흥민 선수는 "우리 팀은 '축구 잘하는 인성 좋은 팀'이다. 다들 착하고 축구에 대한 열망과 배고픔이 크다. 그런 마음이 커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부족한 저를 와일드카드로 뽑아주셨다.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뛰어난 전술을 가동해 우리에게 좋은 선물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손흥민 선수는 "사실 눈물이 조금 났다. 국민의 응원이 너무나 감사했다"며 "국민 덕분에 금메달을 땄다. 금메달은 제가 걸고 있지만 국민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손흥민 선수는 이날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어시스트 2개로 모든 골에 기여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