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년'이 박사 학위를 잠시 뒤로 하고 군대에 간다.
13일 새벽 중앙일보는 아이큐 187 과학영재로 유명한 송유근(21) 씨가 오는 12월 현역 입대한다고 단독 보도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송 씨는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입학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한국천문연구원에서 결국 박사 학위를 따지 못한 채로 군대에 가게 됐다. 송 씨는 지난 6월 박사 학위 논문 최종 심사에서 불합격했다. 졸업 연한이 8년인 탓에 송 씨는 UST에서 박사학위 수료 상태를 끝으로 이곳을 떠난다.
UST 관계자에 의하면 송 씨는 박사학위 논문 발표에서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하며 기본적인 것을 갖추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2005년 7세 나이에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한 송유근 씨는 같은 해 인하대에 입학하며 전국적인 유명세를 떨쳤다. 그는 대학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2년 만에 자퇴해 독학했다. 2009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한국천문연구원 석박사통합과정에 입학했다.
불미스러운 소식도 있었다. 2015년 송 씨는 유력 저널지에 투고했던 논문이 표절 판정을 받아 게재 철회된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으로 송유근 씨에 대한 평가가 과장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