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햇살
1999년 출시된 곡식 음료다. 고소하고 달달한 맛으로 어린이를 위한 막걸리라는 별명이 있다.
아침햇살은 약간 단맛이 난다. 목 넘김이 걸쭉하고 식감은 탁한 숭늉과 비슷하다. 다른 음료에선 찾아볼 수 없는 특징 때문에 아침햇살은 출시 직후부터 호불호가 갈렸다.
2. 버디언
군대를 다녀온 남성들이라는 꼭 마셔봤을 음료다. 버디언은 2000년부터 군대에 납품되기 시작한 양파 맛 음료다.
특유의 양파향이 음료수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싫어하는 사람이 매우 많은 편이다. 반면 사과맛이 섞인 달콤한 맛 때문에 잘 마시는 사람도 있다.
부대마다 이 음료를 두고 온도 차가 있었다. 이 음료를 서로 마시겠다고 나서는 부대도 있고 서로 마시지 않겠다고 떠미는 곳도 있었다. 국방일보에 따르면 2017년 1월부로 이 음료는 인기가 저조해 군부대로 납품되지 않는다.
3. 닥터 페퍼
1885년 미국 텍사스에서 처음 생산된 역사 깊은 탄산음료다. 닥터 페퍼라는 이름은 음료를 개발한 사람을 고용하고 있던 약국 주인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리, 아몬드, 캐러멜, 콜라, 레몬 등 다양한 맛이 혼합됐다. 닥터 페퍼 맛은 어느 하나 맛을 콕 집어 설명하기 어렵다. 애매모호한 맛 때문에 탄산음료를 구매할 때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는 사람이 많다.
반면 독특한 맛 때문에 콜라보다 닥터 페퍼를 더 선호하는 사람도 주변에 한 명씩 있다.
4. 맥콜
1980년대 일화가 만든 우리나라판 콜라다. 콜라 맛을 밑바탕에 두고 보리 향을 곁들였다. 콜라처럼 단맛이 강하지 않고 맥주만큼 쓰지 않아서 인기 있는 탄산음료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맥주에 콜라 탄 듯, 콜라에 맥주 탄 듯한 어중간한 느낌 때문에 공짜로 줘도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5. 솔의 눈
솔싹추출물을 함유한 음료다. '머리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란 슬로건으로 청량한 맛을 강조한다.
다만 그 향이 민트처럼 코가 시원해지는 멘톨 종류라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린다. 음료수를 마시면 치약이나 물파스를 마시는 느낌이 든다고 질색하는 사람이 많다.
호불호가 심해 웬만한 자판기에서 찾아보기 힘든 음료다. 주변에서 이 음료를 사먹는 사람을 찾아보기 매우 힘들다.
6. 실론티
1993년 출시된 홍차 계열 음료다. 달콤한 레몬이 들어간 홍차 맛이다. 실론은 홍차가 많이 나는 스리랑카의 옛 지명이다.
단맛이 센 편이라 홍차를 기대한 사람에겐 실망스러운 편이다. 반면 특유의 향이 중독성이 있는 편이라 맛 들린 사람은 꾸준히 실론티를 사 마신다.
7. 데자와
기본적으로 밀크티를 콘셉트를 한 음료다. 다만 카페에서 판매되는 밀크티보다 묽고 단맛이 강한 편이다.
고구마를 우유에 탄 듯한 독특한 맛이 난다. 다른 음료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이 맛에 매료된 사람도 많다. 서울대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료 1위로 뽑히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8. 지코
과거 MBC '무한도전'에서 PPL로 등장하며 유명세를 탔다. 99.9% 코코넛워터 원액을 사용했다는 포장 문구를 보고 달콤한 맛이 날 것이라는 기대를 심어주기 마련이다.
그러나 맛은 매우 무미건조하다. 어떤 사람들은 걸레 빤 물이라고 질색하기도 한다.
코코넛워터에 대한 오해 때문이다. 실제 코코넛워터는 심심한 맛이 난다. 이런 심심한 코코넛워터 맛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이 음료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물처럼 마신다.
9. 덴마크 민트초코 우유
덴마크 민트초코우유는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음료 중 대표적인 민트 음료다. 그냥 민트 맛도 호불호가 센데 우유에 섞인 민트 맛은 더 큰 호불호를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