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대학 졸업생이 악어와 함께 특별한 졸업사진을 찍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BBC'는 악어와 졸업사진을 찍은 대학생 매켄지 놀란드 사연을 소개했다. BBC에 따르면 놀란드는 오는 10일 텍사스 A&D 대학에서 야생 동·식물학 학위를 받고 졸업할 예정이다.
놀란드는 지난 4일 인스타그램에 "평범한 졸업사진은 아닐 것이다"라며 학사모를 쓴 채로 악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이 악어는 '빅 텍스(Big Tex)'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말썽쟁이였다.
놀란드는 졸업하기 전 약 450마리 파충류가 서식하는 버몬트 구조센터에서 인턴을 했다. 5월 놀란드가 구조센터에 근무하기 시작하면서 빅 텍스와 그는 특별한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놀란드는 빅 텍스가 이름을 부르면 반응했고 심지어 손짓에도 반응했다고 밝혔다. 놀란드는 BBC에 "매일 텍스와 물에 들어갔다. 이제는 내 가장 친한 친구다"라고 말했다.
놀란드는 악어에 대해서는 "그들은 멋진 생명체다. 이들 모두가 다 식인 동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놀란드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 사람들이 많은 관심과 반응을 보인 것이 놀랍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반응은 기대하지 않았다. 단지 내 인스타그램에 귀여운 사진을 몇 장 올렸다고 생각했다. 믿기지 않게 대단하다"라고 덧붙였다.
놀란드는 "동물에 더욱 집중하고 사람들에게 동물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며 졸업 후에도 계속해서 야생 동물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