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굴 욕하나” 디즈니 역겹다고 비난한 데이브 바티스타 과거

2018-08-06 17:00

바티스타는 WWE 레슬러로 활동할 당시 여성 레슬러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데이브 바티스타(Dave Batista·49)가 디즈니를 비난한 가운데 WWE 레슬러 시절 행적이 관심을 끌고 있다.

6일(이하 현지 시각) 데이브 바티스타는 본인 트위터에 "제임스 건(James Gunn·47)이 없으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이하 '가오갤')'가 될 수 없다. 파시스트를 옹호하는 누군가를 위해 일하는 것도 역겨운 일이다"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지난달 31일 가오갤 출연진들은 SNS에 '가오갤 출연진들이 보내는 공개서한'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배우들은 "제임스 건 감독을 믿는다. 그가 여론 재판의 희생양이 됐다. 정치적 분열로 해당 사건이 발생한 것"이라며 정치 공세라고 주장했다.

데이브 바티스타와 크리스 프랫(Chris Pratt·39), 조 샐다나(Zoe Saldana·40) 등 주연 배우 대부분 해당 서한에 서명했다.

지난 2일 디즈니가 배우들이 올린 서한에 관해 답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같은 날 미국 대중 연애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디즈니는 제임스 건 감독을 복귀시킬 계획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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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 연예 뉴스 '에이브이 뉴스(AV News)'는 "디즈니는 가오갤 배우들이 계약이 남은 상태에서 촬영을 거부할 시 법적 소송을 벌일 수도 있다"라고 보도하며 해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바티스타는 해당 보도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해외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Reddit)',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 '더쿠' 등을 중심으로 바티스타가 WWE에서 레슬러로 활동할 시기 행적이 언급됐다.

그가 레슬러 시절 문란한 성생활을 했다는 소문이 많았다. 지난해 WWE 출신 레슬링 선수였던 멜리나 페레즈(Melina Perez·38)는 페이스북에 "나는 강간당했다. 수년 동안 고통을 당했고 내 자신을 바꿀 만큼 치명적이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당시 그는 존 모리슨(John Randall hennigan·38)과 연인 사이였지만 고참 레슬링 선수 협박을 이기지 못해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2017년 12월 21일 레슬링 전문 매체 '레슬링 뉴스(Wretling News)'는 "멜리나가 가해자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많은 레슬링 팬은 바티스타로 예측했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해 2월 3일 미국 스포츠 전문 뉴스 '더 스포스터(The Sposter)'는 '바티스타가 염문설을 뿌리고 다녔던 WWE 선수 10명'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도 멜리나가 언급됐다.

바티스타는 트리쉬 스트래터스(Patricia Anne Stratigias·42) 이후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평가받던 미키 제임스(Mickie James·38)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0년 촉망받는 유망주였던 미키 제임스는 여성 챔피언에 올랐지만 WWE로부터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는다. 당시 팬들은 데이브 바티스타가 성 상납을 강요했지만 거절하자 미키 제임스 약점을 공개했다는 루머를 언급했다.

당시 메인 이벤트 선수였던 바티스타가 WWE 수뇌부에게 자신과 미키 제임스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했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TNA에서 활동하던 미키 제임스는 바티스타가 영화계로 떠나고 난 2016년에서야 WWE로 복귀했다.

데이브 바티스타는 2010년 '롱 사이드 오브 타운'으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007 스펙터', '블레이드 러너 2049'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인터넷 커뮤니티 팬들은 해당 루머와 선수 SNS를 근거로 바티스타 과거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reddit - A Mickie Jame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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