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28) 녹색당 서울시당 공동운영위원장이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조롱하는 워마드 회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신지예 위원장은 24일 인스타그램에 "지금 당장 고인에 대한 조롱을 멈춰 주십시오"라며 "함께 슬퍼해달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견해을 밝혔다. 신 위원장은 "당신들은 지금 사람이 사람에게 하면 안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고인이라고 부르는 것도 고통스러운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인간 노회찬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의 평화를 위해 자신의 안위를 버렸던 사람입니다. 그 누구보다 여권 신장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기도 합니다"라고 적었다. 신 위원장은 "그런 분의 마지막 안식마저 방해하는 당신들은 도대체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까"라고 일침을 가했다.
신 위원장은 자신이 내세웠던 입장을 "저는 줄곧 ‘분노와 공포’에 대한 연대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라고 전하며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을 온전히 구현하기 위한 길이라 믿기 때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2018년의 우리 삶보다 나은 삶을 2028년의 아이들이 살길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과 다짐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당신과 우리는 다르지 않기에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남성 혐오 커뮤니티 워마드는 지난 23일 고 노회찬 원내대표가 사망하자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몰카 야동을 봤을 것 같다", "쉽게 죽었다", "아파트에 떨어져 죽은 사람을 '회찬하다'라고 부르자"라고 글을 게시했다. 이들은 고인에 대해서 명백하게 모독하고 조롱하는 언행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