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팁+상식" 기내식과 관련된 재밌는 사실 6개

2019-05-02 23:14

"비행기 타는 사람들은 꼭 읽어보시길 추천"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여행 중 일부는 비행기를 타는 일이다. 비행기 안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단연 기내식이다. 기내식과 관련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정리했다.

1. 기내식은 사실 더 짜게 만들어졌다?

승객은 낮은 기압, 건조한 공기, 큰 소음, 움직임이 거의 없어 느려진 혈액순환 등 평소와 다른 상황에 마주한다. 이런 상황에 놓이면 신체 특성상 후각과 미각이 둔해진다.

항공사들은 이런 사실을 미리 감안해 기내식을 제작할 때 조미료를 더 넣어 더 짜게 음식을 만든다. 실제로 기내식을 지상에서 먹으면 맛이 너무 짜 먹기 힘들다고 한다.

2. 기내에서 마시면 가장 맛있는 음료는?

위에서 언급했듯 미각과 후각은 비행 중인 기내에서 상당히 감퇴한다. 일반적인 탄산음료나 주스 역시 지상에서 먹었던 것보다 맛이 떨어진다.

옥스포드대학 실험심리학과 찰스 스펜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비행 중 단맛, 짠맛을 느끼는 능력은 감퇴하지만 감칠맛을 느끼는 능력은 오히려 향상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단맛, 짠맛 대신 감칠맛이 가장 도드라지는 음료는 토마토 주스다. 실제로도 기내에서 가장 많이 찾는 음료 중 하나는 토마토 주스라고 알려졌다.

3. 기장과 부기장이 무조건 서로 다른 기내식을 먹는 이유

보통 항공기 한 대는 기장과 부기장이 팀을 이뤄 조종한다. 두 사람 모두 조종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면 항공기는 큰 위기에 봉착한다.

음식도 기장과 부기장을 조종 불능 상태에 빠트릴 수 있는 위험을 지녔다.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르는 식중독 때문이다. 그래서 두 사람은 동시에 식중독에 걸릴 위험을 막고자 서로 다른 음식을 먹는다.

4. 왜 항상 닭고기(Chicken)랑 소고기(Beef) 중 골라야 할까?

해외 항공사 비행기를 타면 기내식을 주문할 때 보통 두 가지 고기를 선택한다. 닭고기나 소고기다. 돼지고기도 있을 법한데 제공하지 않는 항공사가 많다.

바로 이슬람 종교를 믿는 승객 때문이다. 이슬람은 돼지고기와 부속물까지 먹는 걸 금한다. 이슬람교도가 많은 나라의 항공사는 아예 돼지고기를 뺀다.

이슬람교도가 적은 우리나라 혹은 영미권 항공사는 따로 이슬람교도를 위한 특별 기내식을 마련해 돼지고기 없는 음식을 제공한다.

5. 남은 기내식은 어떻게 될까?

출발지에서 실은 기내식은 비행 중 승객들에게 분배된다. 그럼에도 분명 남는 기내식이 있기 마련이다.

남은 기내식은 도착지에서 소각된다. 음식물도 농축산물에 속하기 때문에 검역법 대상이 된다. 남은 기내식을 다른 곳으로 반입하고 싶어도 검역법 때문에 복잡한 통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런 번거로움 때문에 굳이 반입하지 않는다.

위생 문제도 우려된다. 조리된 음식은 12시간이 넘으면 음식이 상하기 쉽다. 도착지에서 다른 곳으로 반출된다 하더라도 상했을지 모르는 음식이 소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6. 기내에서 기념일 축하 케이크를 받는 방법?

생일, 결혼기념일 등 1년에 한 번 있는 기념일을 기내에서 축하받는 방법이 있다. 국내 주요 항공사와 해외 일부 항공사는 기내에서 승객들 기념일을 축하며 케이크를 준다.

케이크를 받는 방법은 간단하다. 탑승 24시간 전 전화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기념일을 알려주면 된다. 축하 케이크 신청은 1년에 한 번만 가능하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