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이비 종교 '옴진리교' 전 교수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본명 마쓰모토 지즈오·63) 및 6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이들은 1995년 지하철 사린 사건을 함께 일으켜 2006년 사형 판결을 받았다.
6일 일본 매체 NHK는 아사라하 쇼코 전 교주 형 집행이 이날 오전 도쿄구치소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아사하라 전 교주는 1989년 사카모토 변호사 가족 3명 살해 사건, 1994년 마쓰모토(松本)시 사린 사건, 1995년 지하철 사린 사건을 일으킨 주모자였다.
옴진리교는 1995년 3월 20일 도쿄 지하철에서 총 5개 편성으로 나눠 지하철 차량에 사린 가스를 대량 살포했다. 사린은 독성이 매우 강한 화합물로 중추신경계를 손상시키는 물질이다. 이들은 2명씩 짝을 지어 한 명은 지하철에 탑승해 사린을 담은 비닐봉투에 구멍을 내고 다른 한 명은 살포자를 태워 도망치는 운전수 역할로 나눴다.
당시 사린이 살포된 노선은 도쿄 주요 관공서 밀집지역을 지나는 노선으로 통근하는 공무원들을 노려 가스를 살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테러로 13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5000명을 넘었다.
옴진리교는 요가 수행자였던 아사하라 쇼코가 세운 종교로 일본 정부를 전복시키고 천왕을 폐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1995년 당시 MBC는 이들이 독립된 종교국가를 세우려고 했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