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수 없는 일” 요즘 며느리들에 열받은 전원주

2018-06-29 14:50

29일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은 '요즘엔 며느리 살이?'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이하 KBS1 '아침마당'
이하 KBS1 '아침마당'

배우 전원주(79) 씨가 '며느리 살이' 고충을 털어놨다.

29일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은 '요즘엔 며느리 살이?'라는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사미자 씨와 며느리 유지연, 전원주, 이정섭, 장미자, 고인범, 팽현숙 씨 등이 출연했다.

전원주 씨는 "시대가 변해도 너무 변했다. 요즘 며느리들은 또박또박 대든다. 야단치려고 하면 며느리는 목소리 깔고 '어머니 그게 아니고요. 모르셔서 그러는데요'라고 하는데 그건 있을 수 없다. 시집살이가 아니고 며느리 살이다"라고 말했다.

전원주 씨는 "요즘에는 아들 집에도 마음대로 못간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내 아들 집이 아니라 이건 며느리 집이다. 예전처럼 막 드나들 수 없다. 꼭 전화를 하고 가던가 해야 한다"며 "우연히 아들네 집 주변에 갔다가 손주들도 볼 겸 전화를 했더니 며느리가 전화를 안 받더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있다가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들은 '전화를 하고 오셔야지 문 앞에 와서 오시겠다고 하면 안 돼요 저희도 스케줄이 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더라"고 말했다.

전원주 씨는 "이게 말이 되냐"며 "요즘은 진짜 시집 살이가 아니라 며느리 살이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에 배우 이정섭(72) 씨는 "요즘 사람들이 얼마나 바쁜데 거길 마음대로 가냐"라고 반박했다가 일부 출연진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또 전원주 씨는 "나는 며느리 집에 가서 냉장고 문을 열어본다. 아들 손주 뭐 해먹이나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정섭 씨는 "아니 우리 손자가 올해 13살인데 할머니가 밥 해주러가서 냉장고를 보면서 뭐라했더니 손자가 할머니에게 '우리 엄마 미우세요?'라고 했다더라. 손자가 자기 엄마 편 들면서 눈물도 흘렸다"라고 덧붙였다.

MC들은 '아들 며느리 집 방문하면 이렇게 하라'며 수칙을 공개하기도 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