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몸신이다'에서는 얼굴에 사는 벌레, '모낭충'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6일 방영된 채널A '나는 몸신이다'에서는 '내 얼굴에 벌레가 산다?! 콜라겐 파괴하는 모낭충'이란 주제를 다뤘다. MC 정은아(52) 씨는 "논문에 따르면 성인 인구 97% 얼굴에 모낭충이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 피부에 있는 피지가 벌레들의 먹이가 된다"라며 "사람의 얼굴에 벌레가 사는 까닭"을 설명했다. 또 "피지가 왕성해지는 계절은 바로 요즘"이라며 "습도가 높아지는 요즘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오한진(56) 씨는 "모낭충은 얼굴에 사는 진드기다"라며 "이 벌레들은 피부 속 피지를 분비하는 피지선과 모낭 속에 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모낭충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주겠다"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오한진 씨는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낭충 모습을 보여주며 "어떤 분 이마에서 피지를 떼서 200배 확대한 영상이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여러분들도 모두 얼굴에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모낭충은 8개 다리로 피부 속을 뚫고 돌아다니며 문제를 만든다"라며 "그들은 표피를 뚫고 진피 속까지 들어가 콜라겐을 먹어치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피부 전체 구성 성분 중 70%가 콜라겐이며, 콜라겐은 피부구성의 1차 물질이다"라고 얘기했다.
오한진 씨는 "그래서 모낭충이 이걸 다 먹어치우면 피부 구조는 부서지게 된다"라며 "주름이 잡히고, 피부색에 문제가 생기고, 색소가 침착되어 기미 주근깨가 만들어지는 등 피부노화의 원인이 여기에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