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표팀 주장 기성용 선수가 품격을 보였다.
25일 대한축구협회는 유튜브 계정에 기성용 선수(29)가 선수들을 모아놓고 사기를 북돋는 영상을 게시했다.
기성용 선수는 선수단과 함께 빙 둘러서서 결연한 표정으로 연설을 했다. 기 선수는 "자기 옆에 있는 선수들 최대한 많이 도와줘야 돼"라고 운을 뗐다. 기성용 선수는 이어 "우리가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대표팀다운, 한국 축구 대표 선수로서 그런 모습으로 상대를 괴롭히자"라고 덧붙였다.
기성용 선수는 본인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기 선수는 멕시코전 당시 스웨덴전 패배로 자신감이 저하돼 있는 대표팀을 향해 "절대 자신감 잃지 마. 할 수 있어"라고 외쳤다.
기 선수는 선수 개인에게도 힘을 넣었다. 문선민(26) 선수를 지목하며 "선민이, 일대일 (상황) 나오면 무조건 일대일 (돌파) 해. 할 수 있지?"라고 물으며 주장으로 품격을 보였다.
기성용 선수가 연설을 마치고 대표팀 선수들은 기합을 넣으며 결의를 다졌다.
지난 24일 한국과 멕시코 간 경기에서 한국은 2-1로 패배했다. 패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성용 선수는 투혼을 보이며 90분 내내 소화했다. 기성용 선수는 이날 부상 여파로 독일전을 결장한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한국 시각으로 오는 27일 독일과 월드컵 조별예선 F조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