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2연패로 16강 진출이 어려워진 가운데 임종석(52)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표팀을 응원하는 글을 썼다.
24일 임종석 비서실장은 페이스북에 '비전문가의 기대'라는 제목 글을 올렸다. 임 비서실장은 "남은 독일전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근성과 투지의 축구를 강요하지 말자"라고 썼다. 그는 "마지막까지 죽기 살기로 이기라고 하지 말자. 그냥 마음껏 즐기라고 해주자"라고 했다.
임 비서실장은 "체력이 좋은 전반에 수비가 조금 허술해지더라도 과감하게 포백 라인을 끌어올리며 손흥민 선수가 더 많은 슛을 하는 경기를 보고 싶다"라고 썼다.
임 비서실장은 "수비 위주로 전반에 철저히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후반 중반부터 역습을 통해 골을 기록하고, 남은 시간을 버텨 1-0으로 이기라는 전문가들 주문이 마음에 안 든다"라며 "차범근 감독이 광고에서 한 주문처럼 '뒤집어버려'라고 해주자. 그냥 즐겁게 놀게 해주자"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F조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24일 멕시코전에서는 1:2로 졌다.
한국은 오는 27일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마지막 예선전을 치른다. 상대국은 독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