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하원에서 남다른 인기를 증명했다.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국가 의회 하원에서 아시아 정상 중 최초로 연설을 했다.
같은 날 KTV가 공개한 영상에는 연설 이후 러시아 의원들에게 둘러싸인 문재인 대통령 모습이 담겼다.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을 마친 뒤 고개 숙여 인사하자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하원을 나서기 위해 이동하자 의원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몰려들었다. 문 대통령이 러시아 의원과 악수를 하거나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다시 박수가 터져 나왔다.
휴대폰으로 문재인 대통령 모습을 찍거나, 멀리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의원들도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장을 위해 문 쪽으로 이동하자 또다시 박수 소리가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하원을 나서기 전 의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의 문학과 과학 기술에 대해 언급하며 한·러 양국 간 협력을 다짐했다. 인문학적 소양이 돋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22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에 공동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