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바른미래당 구의원 후보가 '뇌사 판정'을 받고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뉴스1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구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A(54) 후보는 지난 14일 자택에서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A 후보는 자택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상태가 갈수록 나빠져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
A 후보는 인공 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으며, 가족은 장례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은 "선거 패배에 이어 선거 비용도 한 푼도 보전받지 못하는 득표율을 받자, 그 충격에 쓰러진 것 아니겠느냐는 게 관계자들 추측"이라고 보도했다.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1일 오후 A 후보 병문안을 다녀왔다. A 후보 아내는 "선거운동 기간 과로 때문이지 자금을 보전받지 못해 뇌사 상태에 빠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바른미래당에 전해왔다.
바른미래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하자 유승민 전 공동대표는 책임을 지고 지난 14일 사퇴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외동딸 졸업식 참석을 위해 지난 15일 미국으로 출국했고 21일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