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라신'의 시대에 막이 내렸다.
20일 게임 매체 인벤은 '매드라이프' 홍민기(27) 선수가 현역에서 은퇴했다고 보도했다. 홍민기 선수는 2012년 MiG에서 프로로 데뷔한 후 6년 동안 리그 오브 레전드 1세대 프로게이머로 활약했다.
그는 팬들의 관심을 덜 받는 서포터 포지션이었음에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떨쳤다. 극한의 숙련도를 바탕으로 적재적소에서 스킬을 활용해 수많은 슈퍼플레이를 보여줬다. 블리츠크랭크, 쓰레시 같은 챔피언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잡았다.
그는 2012~2013년 아주부 프로스트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떨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는 아주부가 이름을 바꾼 CJ 엔투스에서 2016년까지 선수 생활을 하다 2017년 미국에 진출했다. 골드 코인 유나이티드에서 1년 동안 생활한 뒤 올해 한국으로 복귀했다.
귀국한 뒤로 그는 인터넷에서 개인 방송을 하고 있다. LCK에서 이따금 객원해설로 나와 팬들에게 얼굴을 비췄다.
홍민기 선수는 인벤과의 인터뷰에서 "민기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관심을 보여주셔도 저는 좋을 거 같아요. 앞으로도 개인 방송이나 객원 해설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모습을 비춰드릴 테니 변함없는 응원 부탁드려요. 또 다른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