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3천억' 5G 주파수 경매 개시…첫 입찰 시작

2018-06-15 09:30

경기 성남 TTA서 오전9시 시작

최저가 3조3000억대에 달하는 5세대(5G) 주파수 경매가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오전 9시 경기 성남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주파수 경매를 시작했다. 경매는 통상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날 이동통신사들은 8시 20분부터 KT를 시작으로 LG유플러스, SK텔레콤 순서로 입장했다. 경매 준비를 거친 후 첫 입찰은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됐다. 각 이통사마다 입찰자 3명에 입회자 2명이 경매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김순용 KT 정책협력담당 상무(왼쪽부터), 강학주 LG유플러스 공정경쟁담당 상무, 임형도 SK텔레콤 정책협력실 상무가 1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열린 2018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순용 KT 정책협력담당 상무(왼쪽부터), 강학주 LG유플러스 공정경쟁담당 상무, 임형도 SK텔레콤 정책협력실 상무가 1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열린 2018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번에 경매에 나오는 주파수는 3.5GHz 대역 280MHz폭(3420∼3700MHz), 28GHz 대역 2400MHz폭(26.5∼28.9GHz) 총 2680MHz폭이다. 최저 경쟁가격은 3조2760억원이다.

경매는 클락 방식으로 주파수 양을 결정하는 1단계와 주파수 위치를 결정하는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 1라운드 입찰에 30분이 주어지고 집계하는데 30분이 소요돼 하루 6번 정도의 라운드가 진행될 수 있다. 최대 50라운드까지만 진행하며 최대 9일차, 이달 27일까지 1단계가 진행될 수 있다.

1단계가 오후 3시에 종료될 경우 2단계를 같은 날에 시행하고, 3시 이후 종료되면 다음날로 넘어간다.

1단계 클락입찰이 마무리되면 2단계는 위치를 정하는 밀봉입찰이 진행된다. 가장 높은 금액이 도출되는 조합이 낙찰된다. 배팅 금액은 0원에서부터 무제한이다. 억원 단위로 입찰해야 한다. 만약 최고가위치조합이 복수일 경우에는 다시 입찰을 진행한다.

경매는 15일 당일 종료될 가능성도 있다. 사업자간 비교적 균등 분할이 가능하고 선택의 수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home 정문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