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수 선거에서 한왕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불과 24표차로 당선됐다.
지난 13일 열린 6.13지방선거에서 가장 '초박빙' 승부가 펼쳐졌던 곳은 평창이었다. 강원도 평창군은 투표율 67.9%를 기록한 가운데 한왕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만 2489표를 받아 심재국 자유한국당 후보(1만 2465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득표수 차이는 불과 24표로 득표율 차이는 0.094%p였다. 전체 개표수 2만 5480표 가운데 유효득표수는 2만 4954표, 무효표는 526표이니 차이가 매우 근소했음을 알 수 있다.
그 외 목포시장 선거와 여주시장 선거도 만만치 않은 박빙이었다. 전남 목포에서는 김종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92표차(0.24%p)로 박홍률 민주평화당 후보를 누르고 5만 6284표를 얻어 당선됐다. 초반에는 1500여 표 차이로 박 후보가 앞섰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좁혀지기 시작해 막판에 대역전극이 벌어졌다.
경기도 여주에서는 이항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충우 자유한국당 후보를 309표차(0.57%p)로 따돌리고 1만 8399표(33.87%)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무효표는 1097표였다. 여주시는 역대 단체장 선거에서 거의 보수 후보가 당선됐던 '보수텃밭'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민주당으로서는 쉽지 않은 승리였다.
경북 영양군수 선거와 봉화군수 선거도 접전이었다. 영양군에서는 오도창 자유한국당 후보가 59표차(0.46%p)로 무소속 박홍열 후보를 이겼고, 봉화군에서는 엄태항 무소속 후보가 134표차(0.57%p)로 박노욱 자유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두 지역에서는 투표율이 각각 82.3%, 78.9%로 평균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