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57) 씨가 이재명(53) 경기지사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지난 10일 김부선 씨는 KBS와 인터뷰에서 "이제는 피할 수가 없다. 100일을 숨어있다가 이게 이렇게 심각한 일인 줄 몰랐다. 제가 10억을 받았다는 악플도 있다"라고 인터뷰에 응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경기도지사 토론회에서 제 얘기가 나왔을 때 처음에 너무 화가 났다. 저는 다 덮는데 왜 자기네들이 언제부터 김부선을 위해 줬다고"라고 말했다.
김부선 씨는 "(이 후보가) 정말로 이혼했다고 생각했고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유부남이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걸 막는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희생들이 있었다"라며 "무수히 많은 항의를 페이스북에 했는데 같은 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아무리 나빠도 김부선 씨가 좀 참아라. 박근혜, 이명박을 물리칠 사람은 이재명밖에 더 있느냐'라며 저를 그때마다 좌절시키고 주저앉혔다"라고 말했다.
그는 2007년 12월 12일 바닷가에서 찍힌 사진에 대해 "서울에서 (이 후보가) 저희 집에 태우러 와서 이동하면서 바닷가 가서 사진 찍고 거기서 낙지를 먹었다"라며 "그 때 이 분 카드로 밥값을 냈다"라고 주장했다.
김부선 씨는 또 "(이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에 부장검사들이 친구인데 너 대마초 전과 많으니까 너 하나 엮어서 집어넣는 건 일도 아니라며 애로배우...거리의 여자 취급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한테 사과하고 그동안 속인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라며 "이제 세 번째다. 더 이상 숨길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 이게 거짓이면 저는 천벌 받을 거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 살아 있는 제가 증인이다"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 측은 매체에 "김 씨의 일방적 주장에 대한 대응과 반박은 후보나 유권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별도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