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맛 최악" 역대급 평가 받는 백종원의 골목식당 (뚝섬편)

2018-06-09 09:50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소개된 식당들이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이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이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소개된 식당들이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지난 8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뚝섬 골목 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족발집, 경양식당, 샐러드집, 장어집 등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백종원 씨는 족발집을 찾아 '아저씨 덮밥'과 '소년덮밥'을 시식했다. '아저씨 덮밥'을 먹던 백종원 씨는 "달걀 비린내가 나요"라며 "삼겹살 비계 부분이 바싹 익지 않아 나는 냄새인데"라고 했다. 시식을 하던 백종원 씨는 휴지에 음식물을 뱉었다. 백종원 씨는 "이건 아니라니까"라며 "이걸 누가 먹어요. 음식에 기본이 안 돼 있어요"라고 말했다.

백종원 씨는 식당을 점검하던 중 양파망을 물에 넣고 삶는 것을 알게 됐다. 백종원 씨가 "양파망을 물에다 넣고 삶으면 어머님은 드시겠어요?"라고 하자 상황실에서 백종원 씨 모습을 지켜보던 족발집 사장은 "안 할란다. 나가도 돼요? 나?"라고 말했다.

족발집 사장은 아들에게 "방송 내보내지 말라고 그래"라며 "전국적으로 망신이다"라고 했다. 아들은 "망신은 내가 당할게요"라며 어머니를 달랬다.

경양식집과 샐러드집도 혹평을 받았다. 장어집에 들른 백종원 씨는 가시가 전혀 손질돼 있지 않은 장어를 보며 "잘못하면 가시에 걸리겠다. 이런 음식을 어떻게 손님에게 내놓느냐"고 말했다.

미리 초벌해놓은 생선을 냉장고에 넣어둔 뒤 전자레인지에 돌려 내 놓는 과정을 알게 된 백종원 씨는 "이런 방법을 대체 어디서 배웠는지 모르겠다"며 "맛을 떠나 이러다 손님에게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이건 정말 죄다"라고 말했다.

식당을 모두 둘러본 백종원 씨는 "방송과 장사를 떠나 음식에 대한 기본적인 위생 개념이 잡혀 있지 않다"며 "사장들을 모아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