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사실 아니면 제가 교도소 갈 것”

2018-06-06 10:00

김 후보는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된 구체적인 날짜와 상황을 언급하며 이재명 후보를 집중 추궁했다.

MBC '2018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자 토론회'
MBC '2018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자 토론회'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자가 이재명 후보자의 여배우 스캔들을 언급하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았다.

지난 5일 방송 3사(KBS, MBC, SBS)주최로 열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는 이재명, 김영환, 남경필, 이홍우 후보가 참석했다.

김영환 후보는 토론회 시작부터 “정책 토론에 성실히 임하겠다. 그러나 아무 일 없던 것처럼 토론만 할 수 없다. 이 후보가 저를 고발한다고 한다. 공직선거 후보자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를 언급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 스캔들 문제가 근거가 있는 거냐"는 질문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이다. 대국민 사기극이다. 이런 거짓말이 드러나면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이 아니면 내가 교도소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후보가 거짓말을 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여배우가 10년간 인격살인을 당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김 후보는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된 구체적인 날짜와 상황을 언급하며 이재명 후보를 집중 추궁했다. 그는 "5월 17일 광우병 집회가 있었고, 광화문 낙지집에서 여배우와 식사 후 국가인권위원회 주차장으로 갔냐"고 물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날 봉하마을로 가는 여배우에게 전화를 걸었는지 여부를 묻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사실이 아니다", "기억이 안 난다"는 짧은 답변을 내놨다. 이 후보는 "예 아니오로만 답하라"는 김 후보 말에 "여기는 경찰서가 아니다"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김 후보 발언에 대해 "네거티브로 일관하고 있다"며 "(의혹을) 주장하는 사람이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