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베일이 '리버풀' 골키퍼 카리우스를 위로했다.
2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을 3-1로 꺾고 3연패를 달성했다.
치명적인 실수로 첫 골을 내준 리버풀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Loris Karius)는 눈물을 쏟았다.
경기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 가레스 베일(Gareth Bale)은 먼저 카리우스에게 다가가 위로를 건넸다. 그는 카리우스를 따뜻하게 감싸안았다.
이날 경기 후반 6분, 페널티 지역에서 카리우스는 볼을 동료 수비수 쪽으로 던지려 했다. 그 순간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Karim Benzema)가 다리를 뻗었다. 공은 벤제마 다리에 맞고 그대로 골대로 굴러들어가 버렸다.
카리우스는 후반 38분 베일의 중거리 슈팅도 막지 못해 '기름손'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경기 종료 후 그는 "내 실수가 팀 우승을 잃게 만들었다. 모두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
베일은 후반 19분 환상적인 오버헤드킥과 후반 38분 쐐기골으로 레알 마드리드 우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