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할머니 “나 임신 6개월째”...입증되면 최고령 임신 기록

2018-05-25 15:30

세계 의학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엘 데바테
엘 데바테

멕시코에 사는 70세 할머니가 임신 6개월째라고 밝혀 세계 의학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멕시코 매체 엘 데바테는 멕시코 시날로아주 마사틀란에 사는 마리아 델 라 루즈(70·한국 나이 71세)가 "여아를 임신 중이며 6개월째"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루즈의 말이 사실로 드러나면, 종전 최고령 임신인 만 66세를 4년이나 넘긴 기록이 된다. 루즈 할머니는 체외수정(IVF) 등으로 임신했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기존 의학계에선 현대 여성의 70세 이상 고령 임신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하 더썬
이하 더썬

할머니는 3개월 전 구토와 현기증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아 초음파 검사를 받은 결과 임신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 증거로 초음파 사진도 언론에 공개했다.

의사들은 첫 검사 때 임신을 확인했지만 ‘70세 고령자 임신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10회에 걸쳐 재검을 실시했다고 한다.

할머니는 오는 7월 18일 출산을 예정하고 있다고 했다. 의사 권고에 따라 제왕절개로 출산한다고 한다.

루즈 할머니는 이미 자녀 7명을 두고 있다. 모두 40대~50대다. 자녀 일부는 "어머니는 임신하기엔 너무 나이가 들었다"며 임신 소식을 그리 반기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까지 최고령 출산 기록은 지난 2006년 12월 쌍둥이 남아를 출산한 스페인에 사는 마리아 델 카르멘이다. 당시 카르멘 나이는 66세 11개월 7일(358일)이었다. 체외 수정으로 임신했다.

인도에서 70세 이상 고령자 출산이 몇몇 보고됐지만 나이를 명확하게 입증하지 못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60세 이상 임신은 아주 드물지만, 종종 보고돼 왔다.

할머니가 임신하게 된 이유는 개인 사정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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