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사형을 청원합니다” '수지 사형' 이어 도넘은 청와대 국민청원 눈살

2018-05-23 20:30

도를 넘은 국민청원으로 인해 청와대 청원체계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오는 게시물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홍기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22일 삭제됐다.

이홍기 씨 처벌을 요구한 청와대 국민청원 / 청와대 국민청원
이홍기 씨 처벌을 요구한 청와대 국민청원 / 청와대 국민청원

하지만 '건방진 이홍기 처벌을 원합니다' 등 비슷한 제목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18일 이홍기 씨는 BJ 철구 방송을 시청했다는 이유로 논란이 일었고 항의하는 팬들과 SNS상에서 논쟁을 벌였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지나칠 정도로 장난스럽고 즉흥적인 청원이 올라와 국민청원의 본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받고 있다.

수지 처벌을 요구한 청와대 청원글 / 청와대 국민청원
수지 처벌을 요구한 청와대 청원글 / 청와대 국민청원

같은 날 유튜버 양예원 씨 성폭행 주장과 관련해 가수 수지(배수지)가 국민청원 독려 글을 SNS에 올렸다. 같은 날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양예원 사건이 허위로 밝혀지면 수지도 처벌해달라', '수지를 사형시켜달라' 등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날 해당 글은 삭제됐다. 하지만 포털 사이트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인터넷 게시판처럼 바뀌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22일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장난식으로 청원을 올리는 사람을 제재해달라", "청원 기능과 방식 변화를 요청한다" 등 청와대 청원체계 변화를 요구하는 게시물이 이어지고 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