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 황석희 씨가 "무서워서 결계치고 번역했다"는 영화를 공개했다.
황석희 씨는 지난달 13일 SNS에 "다음에 작업할 작품이 공포 영화라 어제는 내친 김에 스크리너를 끝까지 보고 잤다"며 "원래 무서운 영화 나름 잘 보는 편인데 이건 진짜 워우... 와씌... 와우내... 도저히 무서워서 화면 주변에 결계를 치고 봤다"고 전했다.
이어 "방구석에서 혼자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니다"라며 "홍보 시작하면 어떤 영화인지 말씀드리겠지만 이건 극장 가서 여럿이서 보셔야 한다. 혼자 보지 마시라"라고 덧붙였다.
황석희 씨가 언급한 '결계'란 스크린 주변에 띄어놓은 강아지, '데드풀' 캐릭터 등 귀여운 이미지를 말한다.
황석희 씨는 지난 17일 이 영화 제목을 공개했다. 그는 "'유전' 여러분 이 영화"라며 "겁나 무서운 공포 영화. 집에서 VOD로 혼자 볼 생각 애초에 접으라. 이거 혼자 못 봄... 극장에서 여럿이 같이 보시라. 로튼토마토 지수 100%를 기록 중인 작품. 강추"라고 전했다. 아리 에스터 감독 영화 '유전'은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했다.
'유전'은 저주에 지배당하는 가족의 이야기다.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공개된 이후 '완벽한 현대 공포영화의 걸작'이라는 압도적인 호평을 받았었다. 영화는 6월 개봉 예정이다.
황석희 씨는 영화 '데드풀' 시리즈,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스파이더맨', '캐롤', '스노든', '로건', '킹스맨 골든서클', '블레이드러너' 등 다수 작품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