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가 다시 한 번 아이폰을 조롱하는 광고를 공개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삼성은 미국에 자사 스마트폰 갤럭시 광고를 유튜브에 게재했다. 이번 광고는 경쟁사 아이폰 단점을 부각하는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삼성은 아이폰을 오래 사용하면 느려진다는 점을 저격했다. 광고에 등장하는 여성은 공항에서 느린 아이폰6 때문에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는다. 앱 불러오는 속도가 느려 바쁜 공항에서 난감한 상황을 겪었다.
비행기 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무료한 시간 동안 아이폰으로 무언가를 하려고 했지만 앱 구동이 늦어지자 스마트폰 사용을 포기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문제는 일어났다. 폭우가 쏟아지는데 앱 실행조차 되지 않아 그녀는 택시 예약에 실패했다. 어렵게 택시를 탔지만 이미 방수 기능이 있는 갤럭시 소지자가 한발 앞서 예약한 택시였다.
그녀는 근처 애플스토어에 가서 너무 느린 아이폰6를 수리받기로 결정했다.
애플스토어 직원은 아이폰이 느리자는 이야기를 듣자 성능 관리 문제라고 답했다. 과거 배터리 수명에 따라 성능이 저하됐던 배터리 게이트를 저격한 것이다. 직원은 "자동으로 꺼지는 증상이 있을 수 있고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이 있다"라고 말했다.
광고에는 아이폰X 노치(notch) 디자인과 비슷한 머리스타일을 한 아빠와 아들이 등자한다. 마지막으로 여자 주인공이 갤럭시를 구입하는 것으로 광고는 끝난다.
광고를 본 일부 사람들은 "너무 옛날 스마트폰으로 디스하는 게 아니냐"라는 비판 목소리를 냈다.
삼성은 지난해 11월에도 아이폰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자사 스마트폰과 비교하는 광고를 만들어 큰 관심을 모았다. 당시 영상에서도 아이폰X 머리 스타일을 닮은 남성이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