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즈만이 추는 저 세리머니는 도대체 무슨 의미야?"
지난 16일(현지시각) 2017-2018 유로파 리그 결승전이 프랑스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3골을 넣으며 마르세유에 이기며 우승컵을 들었다.
우승 주역은 2골을 넣으며 다시 한 번 팀 에이스임을 증면한 앙투안 그리즈만(Antoine Griezmann·27)이었다. 그는 선제골을 넣으며 다시 한 번 특유의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다시 한 번 이 세리머니가 등장하자 많은 사람에게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리즈만이 최근 골을 넣을 때마다 이 동작을 보여주고 있다. 한 손으로 L을 만들어 이마에 대고 양다리를 번갈아 좌우로 들어 올리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다.
이 동작은 '테이크 더 엘(Take The L)'이라는 이름으로 '포트나이트(Fortnite)'라는 게임에 나온다. 플레이어는 게임 속 캐릭터에게 몸동작을 지시해 특정 감정 표현할 수 있다. '테이크 더 엘'은 그 중 가장 유명한 동작이다.
'테이크 더 엘'은 'L을 받아들여라'라는 의미다. L은 Loss(손실, 손해)를 의미한다. 이 동작은 게임에서 다른 플레이어를 죽이고 소지하고 있던 아이템을 빼앗을 때 상대방을 도발하는 목적으로 활용되곤 한다.
최근 포트나이트가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게임에 나오는 동작들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일상에서 이 동작들을 장난삼아 따라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다.포트나이트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그리즈만도 그 중 하나다. 그는 이번 시즌 골 세리머니로 꾸준히 '테이크 더 엘'을 췄다.
지난 2016년 그리즈만은 전화기를 흔드는 듯한 세리머니로 유명세를 떨친 적이 있다.
그는 당시 세리머니에 대해 "드레이크(Drake) 뮤직비디오 '핫라인 블링(Hotline Bling)'에 나오는 춤이에요"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