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Ryan Rodney Reynolds)가 영화 번역가 황석희 씨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CGV 공식 페이스북에는 라이언 레이놀즈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개봉을 앞둔 영화 '데드풀2' 주인공 라이언 레이놀즈는 인터뷰에서 황석희 번역가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그는 "너무 사랑한다. 같이 오시지 그랬냐"라면서 "만나보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그분도 데드풀이라고 할 수 있다. 둘이 뭉쳤어야 하는데 왜 안 데리고 왔냐"라며 "번역가님 다음 내한 때는 꼭 만나요"라고 말했다.
황석희 씨는 같은 날 이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해 "그분이 제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저는 또 한 명의 방구석 데드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번역가 황석희 씨는 2016년 2월 개봉한 영화 '데드풀'을 번역하며 명성을 얻었다. 당시 황석희 씨 번역은 '데드풀의 B급 감성을 적절하게 잘 드러냈다'는 평을 받았다.
영화 팬들이 '데드풀' 번역에 대해 좋은 평을 내리자 황석희 씨는 개인 블로그에 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포털 네이버에서 영화 '데드풀'과 관련해서 '번역가에게 상을 줘라'라는 댓글이 베스트에 오르자 "손이 덜덜 떨릴 정도로 좋다"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