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을 박종진 바른미래당 예비후보가 음식을 통해 유승민계 인재임을 입증했다.
7일 박종진 예비후보는 위키트리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에 출연했다. 이언경 위원은 '만수르 정식'과 '도련님 도시락'이라며 간편식 두 가지를 제시했다. 이언경 위원은 박종진 예비후보에게 "무엇을 먹고 싶냐"라고 돌발 질문을 했다.
'만수르 정식'은 큰 접시 위에 돈가스와 김밥으로 이루어진 식사다. 분식 프랜차이즈 김밥천국에서 스페셜 정식으로 나오는 메뉴다. '도련님 도시락'은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에서 가성비가 좋다고 소문난 메뉴 중 하나다.
잠시 고민하던 박 예비후보는 '도련님 도시락'을 골랐다. 그는 "방송할 때 김밥은 절대 먹는 게 아니다. (음식물이 이 사이에 껴서) 영구된다"라며 웃었다.
이언경 위원은 "사실 '음식으로 본 정치 성향'이라는 게 있지 않나. 정치인들 영수증을 보면 어디서 밥을 먹었는지 알 수 있다. 안철수 의원은 김밥천국에서 만수르 정식을 먹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게 안철수 의원을 상징하는 만수르 정식이다. 유승민 의원은 별명이 도련님이라고 해서 도련님 도시락을 가져왔다"라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안도하며 "만약 다른 걸 골랐다면 유승민 선배가 많이 서운해 하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직접 영입했다고 알려졌다.
박 예비후보는 공천에 대한 솔직한 심경도 드러냈다. 이언경 위원이 "당에 대한 아쉬움"에 대해 질문하자 박 예비후보는 "속상하다. 지금도 공천하는데 파열음이 계속 나고 있다. 지금 심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상식에 준해서 모든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언론 기자들도 다 (제가) 공천을 받은 줄 알고 있더라. 다들 상식적으로 제가 공천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