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폭행사건 가해자, 대부분 폭력·상해 전과 있다”

2018-05-03 19:00

가해자들에 대해 조직폭력배라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경찰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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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서 일어난 집단 폭행 사건 가해자들 대부분이 폭력과 상해 전과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서는 "체포된 가해자 대부분이 폭력, 상해 등 관련 전과 기록을 가지고 있다"라며 "그 가운데 하나는 전과 10범"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가해자 박모(31) 씨 등은 자신들이 잡은 택시를 상대방이 타려 했다는 이유로 피해자 일행과 시비가 붙었다. 가해자 일행은 남성 7명과 여성 3명으로 모두 10명이었고 피해자 일행은 남성 3명, 여성 2명이었다.

가해자들은 피해자 A씨를 상대로 주먹과 발로 수십 차례 폭행했으며 나뭇가지로 눈을 찔러 실명 위기에 처하게 했다. 경찰은 폭행 정도가 심한 박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된 3명 중 두 사람은 특별한 직업이 없고, 나머지 한 명은 음식점 종업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들은 상의를 벗어 문신을 과시해 조직폭력배라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경찰은 "범죄단체 구성, 활동 혐의를 적용할 만한 조직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사건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게시물이 빗발치고 있다. 청원인은 "제 일은 아니지만 이런 일은 좀 강력하게 조치해 주셔야 할 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라고 사건을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이 청원에는 3일 오후 현재 15만 명 이상 참여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