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도 어벤져스 오역 논란이 보도됐다

2018-04-29 14:10

"욕을 어머니라고 번역했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스틸컷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스틸컷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자막 오역 논란이 외국에도 보도됐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8일(현지시각) '한국 관객들이 어벤져스 오역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한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관객들이 자막 오역에 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트르는 "오역 논란이 국민 청원으로까지 이어졌다"면서 "청원에는 '영어가 유창하지 않은 보통사람들도 발견할 수 있는 기본적 오역이 문제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청원은 번역가 박지훈 씨를 해고하라는 요구도 담겨있다고 메트로는 전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번역을 맡은 박지훈 번역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메트로는 박지훈 씨가 '수어사이드 스쿼드',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등을 번역했다고도 소개했다.

(이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오역 논란이 인 건 크게 두 곳이다. 닉 퓨리(사무엘 L. 잭슨)가 "Motherfuc***"라고 욕하는데, 이를 '어머니'라고 직역했다.

또 하나는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마지막 단계'(end game)라고 말한 부분이다. 자막에는 '가망이 없다'라고 번역됐다.

메트로도 'end game'을 'There's no hope'(희망이 없다)는 뜻으로 오역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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