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전문에는 4월 19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일어선 시민들을 기리기 위해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고…"라는 구절이 있다.
58년 전 1960년 4월 19일, 학생과 시민들이 부정선거와 독재정권에 저항하기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경찰의 총에 쓰러져 갔지만 일주일 후 이승만 대통령은 하야하게 된다.
19일인 오늘,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4·19 국립묘지와 창원 국립 3·15 민주묘지, 고려대학교 등 여러 곳에서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행사가 열렸다.

40대 이상은 4·19 혁명'보다 '4·19 의거'라는 단어가 더 익숙하다. 2018년 기준 정부에서는 공식 행사에 '혁명'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혁명', '의거', '운동' 등 사회적인 변혁을 의미하는 단어들은 조금씩 의미 차이를 보인다.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4·19 혁명 과정을 살펴보면 이승만 정권의 '3·15 부정선거'부터 알아봐야 한다.
1960년 3월 제1공화국으로 불리던 이승만 정부는 정권 연장을 위해 3·15 부정선거를 계획한다. 자유당은 미리 준비된 투표함, 야당을 지지한 표를 무효표로 만드는 등 각종 부정을 일삼았다.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여론이 거셌고 4월 초 마산 앞바다에서 당시 16살 마산 상고 학생 김주열 열사 시신이 발견된다. 이후 전 국민이 쏟아져 나왔고 경찰 무력진압으로 많은 시민이 희생되기도 했다.
김주열 열사가 순국한 것을 두고 '마산 3·15 의거'라고 한다.

우선 '혁명(革命)'은 사전적 의미로 "헌법의 범위를 벗어나 국가 기초, 사회 제도, 경제 제도, 조직 따위를 근본적으로 고치는 일"을 뜻한다.
사학계에서 혁명은 "기존 사회 체제를 바꾸기 위해 국가 권력을 비합법적인 수단과 방법으로 교체하는 형태'를 말하고 이후 사회적으로 큰 변화가 이뤄졌을 때 지칭한다.
대한민국에서 1060년 4월 이후 이승만의 자유당 정권이 붕괴하고 헌법이 바뀌며 제2공화국이 성립됐다.
'의거(義擧)'는 "정의를 위하여 개인이나 집단이 의로운 일을 도모"한다는 사전적 의미가 있다.

마산 의거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 종로 경찰서에 폭탄을 투하한 김상옥 의사 등 일제 강점기 당시 독립 운동가들이 벌인 활동이 '의거'에 포함된다.

'운동'은 "사회를 개혁하거나 변화시키기 위해 단체나 집단이 벌이는 적극적인 활동"을 뜻한다. 역사적 사건부터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된다.
'새마을 운동',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금 모으기 운동' 등이 여기 해당한다.

이에 반해 '쿠데타'는 "소수 군인이 무력을 이용해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정권 찬탈을 노리는 시도"를 말한다. '5·16 군사정변'과 '12·12 사태'가 대표적인 '쿠데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