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홍상수 감독)가 17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제작 전원사는 10일 "홍상수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가 오는 4월 17일 오후 2시 언론 배급 시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제70회 칸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으로 이자벨 위페르와 김민희의 첫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현지에서 '우아함과 가벼움의 조화로 찬란하게 빛나는 작품'(르 몽드), '반짝이는 일탈들과 놀라운 우연의 일치로 가득한, 할리우드 클래식 영화들과 필적할만한 작품'(뉴요커) 등 유럽을 비롯한 전미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언론 배급 시사회 직후에는 통상 있는 기자간담회를 열지 않을 예정이다. 영화사 측은 "'클레어의 카메라'의 언론 배급 시사회는 상영 후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지 않으니 이 점 기자님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이는 지난해 3월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개봉 당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직접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두 사람의 관계를 담담하게 인정했던 것과는 대조된다.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여전히 많고, 홍상수 감독이 현재 이혼 소송 중이라 이를 의식한 행보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클레어의 카메라'는 오는 2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