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도 탐방하고 전통극도 관람하고

2018-04-05 14:24

문화유산국민신탁, 정동극장 협업 프로그램 운영

문화유산국민신탁과 정동극장의 만남

문화유산국민신탁은 정동근대문화유산 도보탐방으로 잘 알려진 ‘다같이 돌자 정동한바퀴’ 프로그램을 전통공연,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전통창작공연을 제작하고 전통공연예술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는 정동극장과 함께 협업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 중구 정동은 대한제국 시기 외국의 공관이 들어서고 근대 서양문물이 도입되며 남게 된 근대 역사를 전하는 유산들이 많이 남아있다. 그래서 정동을 도심 속 ‘근대유산 1번지’로 일컫기도 한다. ‘다같이 돌자 정동한바퀴’는 구 러시아 공사관, 덕수궁 중명전, 정동교회, 배재학당 등을 문화유산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탐방해보는 시간이다.

정동극장에서 장녹수전 관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문화유산 해설을 들은 뒤 정동극장에서 진행하는 전통극을 관람할 수 있다. 2018년 정동극장에서는 ‘궁 : 장녹수’전을 공연한다. 기존 장녹수에 대한 이미지가 조선의 악녀, 희대의 요부였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예인(藝人)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데 신경을 썼으며 한국의 전통놀이, 기방문화, 궁 문화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연극과는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정월대보름을 배경으로 펼치는 ‘답교놀이’, 백성들이 연산군과 장녹수를 풍자하며 노는 ‘정업이 놀이’, 장고춤, 한량춤, 교방무 등을 볼 수 있다.

언제 어떻게 신청하나?

오늘 4월 5일(목)을 시작으로 12월 29일(토)까지 오후 4시에 상설공연을 한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의 ‘다같이 돌자 정동한바퀴’탐방을 함께 듣기 위해서는 매달 2, 4주차 토요일 공연을 예매하고 탐방을 신청한 선착순 50명에 한해 문화유산해설을 듣고 전통극을 관람할 수 있다. 그 외에 장녹수전은 매주 화-토요일 공연하며

‘다같이 돌자 정동한바퀴’ 프로그램은 홈페이지 참조 및 문의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의 회원들에게는 정동극장 관람할인의 혜택도 있으니 문화유산을 위해 기부하고 우리나라에서 전통예술공연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정동극장의 공연도 관람해봄직하다.